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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선 가을 3이전의 詩 2010. 9. 19. 18:04
지나온 행복 혹은 슬픔은 모두
저 달 속에 묻어버리라지
모기야, 아직도 살아남은 모기야
내 몸에 달라붙어 네가
이 겨울을 버틸 수만 있다면
이 겨울을 살아남을 수만 있다면
내 몸에 달라붙어
피 한 방울, 숨 한 모금 끝날 때까지
한 번쯤 허락된 너의 봄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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