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言寺가는 길 3이전의 詩 2011. 7. 4. 12:00
1. 시인이 시인이기 위해 꼭 해야 할 두 가지 일이 있다 시 쓰는 일과 쓴 시처럼 사는 일이다 2. 매국노에게 돌아갈 조국이 없듯이 살인자에겐 돌아갈 고향이 없다 하지만 그렇지 못해서 한반도는 슬프다 매국노에겐 용서를, 살인자에게도 용서를 위대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웃기는 공화국이다 3. 자작나무 가로수 사이로 들리는 발자국 바라던 혁명이 성공했다 모든 인민이 평등하게 살고 모든 노동자 농민이 행복한 혁명 성공했다 그런데 핏물이 침실 바닥을 흐른다 5월을 사랑한 마야코프스키 뜨거운 심장은 바람에 얼었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꿨지만 희망은 절망으로 벼하고 핏물이 침실 바닥을 흐른다 한 방의 총성으로 마지막 시어를 쓴 블라디미르 마야코프스키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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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 없는 사회이전의 詩 2010. 9. 22. 17:40
: 요즘 젊은 것들은 더 해! 아버지, 당신도 젊었을 땐 싸가지가 없었습니다. 배운 것 없이 도시로 올라와 할 것이라고는 몸으로 때우는 일 먹고 살기 바쁜데 가정교육은 무슨 그렇게 도시 빈민으로 전락한 아버지 어머니는 허리 한 번 펴지 못하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사람에 대한 가치, 도덕, 예의 등은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자라 싸가지 없는 아이가 어른이 되어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싸가지 없게 키웠습니다. 여전히 먹고 살기 어려운데 가정교육은 무슨 학교는 여전히 사람에 대한 가치, 도덕, 예의 등은 가르치지 않습니다. 싸가지 없는 아버지가 싸가지 없는 아이를 싸가지 없는 사회에서 키우니 삶 자체가 싸가지 없습니다. ***2009년 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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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전하는 말이전의 詩 2010. 9. 22. 17:39
배운 것 없는 머리 좋은 놈들이 판검사 자리에 앉았다 배운 것 없는 학력 좋은 놈들이 빠른 승진으로 높은 자리에 앉았다 배운 것 없는 배경 좋은 놈들이 국회의원에 앉았다 배운 것 없는 돈 많은 놈들이 사장 자리에 앉았다 대한민국 교육은 도덕, 가치, 존중, 배려만 가르치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민은 도덕, 가치, 존중, 배려만 모르는 놈들을 국회로 청와대로 보냈다 판검사 부러우면 머리 좋은 놈 되면 되고 높은 자리 얻고 싶으면 학력 좋으면 되고 국회의원 되고 싶으면 배경 좋으면 되고 사장 되고 싶으면 돈 있으면 되는 대한민국은 누구나 기회가 평등한 나라라고 떠든다 *** 2009년 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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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미만의 나라이전의 詩 2010. 9. 22. 17:36
가끔 이런 생각이 들어 제사, 가정교육, 예절 등등 알고 있는 전통이라는 것들이 정말로 선조들이 지켰던 것들일까? 하는 여보세요? 조상이 누구세요? 어느 때 어떤 관직을 지내셨어요? 모두들 자기네 조상이 양반이고 고위직이란다 모두 양반의 핏줄, 모두 관료의 핏줄 모두 많아야 10% 미만의 핏줄이란다 그리고 알고 있는 전통은 많아야 10% 미만의 사람들이 지켜온 것들인가 50년 후 100년후 강남에 사는 사람들의 씨가 전체 국민의 90%가 될 나라 강남 아줌들의 교육 방법이 전통 교육법이 될 나라 전통이란다 역사도 10% 미만 술집도 10% 미만 명품도 10% 미만 재산도 10% 미만 정치도 10% 미만 10% 미만만 잘사는 나라의 전통이란다 *** 2009년 6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