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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그리고 봄
    言寺 2014. 1. 7. 15:26

    꽃이 피었지만 봄은 아니었다

    바람도 봄을 말하지는 않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꽤 오랫동안 봄은 없었다

    모르고 살면

    무심히 살면 그만

    내 몸만 편하면 그만

    쓰러진 친구들과 힘겨운 동료들

    점점 좁혀오는 불한당들의 

    몽둥이 

    거리에서 웃던 사람들의 온기는

    느낄 수 없었다

    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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