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가 있는 곳에
갈 수 있다면
그럴 마음이 있다면
이곳으로 온다는 네 말에
설렐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네게 가는 시간과
네가 오는 시간, 기다림이
하늘에 뿌려지는 봄바람처럼
달콤함으로 다가올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서울의 마른 아스팔트 길에서도
마른 가지만 늘어진 창백한 산길에서도
언제나 봄을 느낄 수 있으니
그럴 수 있다면
너는 언제나
하얗게 깔린 눈 위로 첫발을 내딛는
첫눈일 수 있으리
네가 있는 곳에
갈 수 있다면
그럴 마음이 있다면
이곳으로 온다는 네 말에
설렐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네게 가는 시간과
네가 오는 시간, 기다림이
하늘에 뿌려지는 봄바람처럼
달콤함으로 다가올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서울의 마른 아스팔트 길에서도
마른 가지만 늘어진 창백한 산길에서도
언제나 봄을 느낄 수 있으니
그럴 수 있다면
너는 언제나
하얗게 깔린 눈 위로 첫발을 내딛는
첫눈일 수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