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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미
    言寺 2011. 6. 29. 08:49

    비만 오면 불안했다
    벽을 타고 거미줄처럼 번지는 빗물과
    축 처진 천장에서 거미처럼 내려오는 빗방울
    눅눅한 방 안
    애써 잠을 청하고 눈을 감았다
    빗줄기를 타고 내려오는 거미에
    잠은 오지 않았다
    지하실 단칸방의 1980년 여름
    지금도 마음 저 바닥엔
    머리 위로 내려오던 거미의 그림자에
    비만 오면 불안했다


    2011. 06. 29


    비만 오면 불안했다
    벽을 타고 거미줄처럼 번지는 빗물과
    축 처진 천장에서 거미처럼 내려오는 물방울
    눅눅한 방
    애써 눈을 감았다
    물줄기를 타고 내려오는 거미에
    잠이 오지 않던
    1980년 여름 반지하방
    지금도 가슴엔
    머리 위로 내려오던 거미의 그림자에
    비만 오면 불안했다

     -->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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