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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움에 대하여
言寺
2011. 5. 24. 16:01
왼쪽 가슴에 슬픔과
오른쪽 가슴에 절망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거리를 오간다
기쁨은 잊은 지 오래
희망은 잃은 지 오래
사랑은 생계를 위해 팔았고
웃음도 생계를 위해 팔았다
살아간다는 말이
부끄러운 오늘
거리를 달구는 햇빛이 버겁다
아직도 5월
곧 닥칠 여름이 두렵다
이제는 생계를 위해 팔아야 할 무엇도
남아 있지 않은데 자꾸
뭔가를 팔라고 한다
심장은 점점 화석처럼 굳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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