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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는 주식이 올라 팔아서
200만 원을 벌었다고 술을 샀다
몇 일 후 A는 자신이 판 주식이
더 올랐다며 100만 원 정도 손해를 봤단다
2.
A가 술을 사겠다고 전화했다
주식으로 300만 원을 벌었단다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나는
부러운 마음으로 A만나러 갔다
그리고 몇 병의 소주와 삼겹살을 비우고
술 값을 계산하는 A에게
"300만 원이 언제 들어오는데?"
A는 한심하다는 듯이 대답한다
"팔아야지"
"그럼 내일 주식이 떨어져 손해 볼 수도 있겠네?"라고
말하는 내게 재수 없는 말을 한다며 화를 내며
택시를 잡아타는 A보며
게임머니를 따고 좋아하는 나를 본다
***2008년 1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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