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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言寺 2010. 12. 30. 09:45


    사람이 사람을 그리워하다
    지쳐 쓰러진 거리
    아무도 죽어가는 줄 모르고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
    마음을 잃은 사람들
    사람이 사람들 속에서 외로워하다
    지쳐 쓰러진 자리
    누구도 다가오는 사람 없이
    집으로 향하는 거리
    사람이
    죽어가는 사람에게
    무엇도 해줄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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