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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言寺 2014. 3. 28. 10:54

                -- 세상은 언제나 평등하지 않았다


    꽃이 피었지만

    봄은 오지 않았네

    들로 산으로 나는

    나비야

    네 봄은 올해도 늦지 않았구나

    다행이다

    네 날갯짓에 내게도

    봄이 오리라는 믿음이

    죽지 않았다 언제

    이 땅에 봄이 왔겠느냐마는

    네 입술에 묻은 꽃가루로

    이어가는 네 봄의 숨소리처럼

    내 기다림의 봄은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 때부터

    혈관을 타고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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