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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언제나 평등하지 않았다
꽃이 피었지만
봄은 오지 않았네
들로 산으로 나는
나비야
네 봄은 올해도 늦지 않았구나
다행이다
네 날갯짓에 내게도
봄이 오리라는 믿음이
죽지 않았다 언제
이 땅에 봄이 왔겠느냐마는
네 입술에 묻은 꽃가루로
이어가는 네 봄의 숨소리처럼
내 기다림의 봄은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 때부터
혈관을 타고 기다린다
-- 세상은 언제나 평등하지 않았다
꽃이 피었지만
봄은 오지 않았네
들로 산으로 나는
나비야
네 봄은 올해도 늦지 않았구나
다행이다
네 날갯짓에 내게도
봄이 오리라는 믿음이
죽지 않았다 언제
이 땅에 봄이 왔겠느냐마는
네 입술에 묻은 꽃가루로
이어가는 네 봄의 숨소리처럼
내 기다림의 봄은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 때부터
혈관을 타고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