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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에 피곤한 하루
목이 말랐다
하루하루 거리를 헤매며
몇백 원의 물값이 아깝다
시계추처럼 일하다
잔가지처럼 잘렸다
늦은 오후까지
발바닥에선 고기 익는 냄새가 난다
서울은 오아시스 없는 사막이다
땀은 등에 흐르고
목구멍은 이미 말라버렸다
*** 2009년 7월 16일'이전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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