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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호
빈약한장소는없다
2010. 9. 19. 18:30
“도둑이야~”
자리에 주저앉은
중년 여인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거리를 지나는 많은 사람은
핸드백을 들고 튀어나간 녀석의 뒤통수만 볼뿐
가을로 넘어가는 스산한 바람이
아파트 앞 가로등에 불을 켤 때
웅성거리는 주차장 앞엔 언제 왔는지
119 구조대 차량에 구조대원들이
흰 천을 덮은 들것을 옮기고 있었다.
“307호 할머니가 죽었다며···”
“벌써 일주일이 지나 집 안의 냄새가···”
“······”
웅성거리는 아파트 주민 사이를 뚫고 계단을 올랐다.
그리고 출동한 경찰관이 서성이는 307호를 지나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갔다.
*** 2006년 11월 6일
미움보다 무관심이 더 큰 아픔이라고...
나이를 먹으면서 더 무관심에 관대해지고 스스로의 무덤에 빠져드는 기분은...쓸쓸한 가을이다.
자리에 주저앉은
중년 여인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거리를 지나는 많은 사람은
핸드백을 들고 튀어나간 녀석의 뒤통수만 볼뿐
가을로 넘어가는 스산한 바람이
아파트 앞 가로등에 불을 켤 때
웅성거리는 주차장 앞엔 언제 왔는지
119 구조대 차량에 구조대원들이
흰 천을 덮은 들것을 옮기고 있었다.
“307호 할머니가 죽었다며···”
“벌써 일주일이 지나 집 안의 냄새가···”
“······”
웅성거리는 아파트 주민 사이를 뚫고 계단을 올랐다.
그리고 출동한 경찰관이 서성이는 307호를 지나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갔다.
*** 2006년 11월 6일
미움보다 무관심이 더 큰 아픔이라고...
나이를 먹으면서 더 무관심에 관대해지고 스스로의 무덤에 빠져드는 기분은...쓸쓸한 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