言寺

진달래

빈약한장소는없다 2014. 1. 9. 15:32

대교천 옆 진달래꽃

북에서 흘러온 세월을 마시고

더 붉게 물들었나

평강고원 바람에도

버티고 잘 피었네

철조망이야 사람이 친 것

그리움 없이 피었구나

고향 잃은 사람들

세월의 주름 앞에

하나둘 사라지고

물소리 우렁차면 뭐하나

북받친 설움 달래줄

고향 없이 떠도는데

대교천 옆 진달래꽃

제 잘났듯 웃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