言寺

난 용서를 모른다

빈약한장소는없다 2011. 8. 17. 23:26


기억 속에 숨 쉬는 상처
상처 속에 꿈틀거리는 기억 
새벽을 뚫고 들리는 목소리

"입만 벌려!"

차곡차곡 쌓이던 상처
시간만큼 쌓이는 기억
14살 합창대회 때 난
입만 벌렸다
상처는 기억에 묻혀
싹이 나고 목소리를 들으며 자랐다
그래서 난 용서를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