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약한장소는없다 2010. 9. 22. 17:36

바람이 멈추니 고인

흙탕물도 파란 하늘이 되었다

개나리 오월에 노랗게 떨어졌다

사랑한 사람

사랑 받은 사람

그리움을 남기고 떨어져 구름이 되었다

흙탕물 위를 떠돌던 잎들은

어느새 노란 돛을 달고 바다로 향했다



2009년 5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