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짖는 소리
꽃길
빈약한장소는없다
2011. 12. 21. 11:43
바람이 따뜻합니다
걸음이 가볍습니다
12월
눈 내리는 광화문 오후
사람들 사이로 부는 바람은
체온보다 따뜻합니다
교보문고에서 그녀에게 줄
정호승의 <서울의 예수>를 사고
사직공원으로 걸어갑니다
조심스럽게 달리는 차들과
천천히 걷는 사람들
그 사이를 걸어갑니다
12월
바람이 따뜻합니다
걸음이 가볍습니다